전쟁 2

히틀러의 음식을 먹는 여자들 (로셀라 포스토리노, 문예출판사)

책 소개 제2차 세계대전은 콘텐츠 제작자에게 있어 화수분과 같아 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졌고, 또 쏟아지고 있다. 이번 책 ‘히틀러의 음식을 먹는 사람들’도 그렇다. 책의 배경은 제2차 세계대전 시기 나치 독일이다. 다만 이야기는 전쟁터 한복판의 치열한 싸움이 없다. 전투를 원한다면 이 책은 추천하지 않는다. 줄거리는 베를린에 살던 여인 ‘로자 자우어’가 제2차 세계대전 중 겪은 일이다. 그녀는 베를린 공습으로 살던 집이 파괴되고 같이 있던 유일한 가족인 어머니를 잃었다. 이후 신혼 생활 중 훌쩍 전쟁터로 떠나버린 남편이 살았던 시댁으로 거처를 옮긴다. 그곳은 독일의 평범한 시골 동네이다. 전쟁과는 연이 없어 보이는 마을. 하지만 전쟁은 그녀를 쫓아왔다. 히틀러의 친위부대와 명령으로. 그녀가 받은 명령은 히..

전자책/서평 2023.01.01

[소개] 관통당한 몸 – 이라크에서 버마까지, 역사의 방관자이기를 거부한 여성들의 이야기 (크리스티나 램, 한겨레출판)

책 소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 역사에 전쟁 없는 날은 없었다. 특히 역사의 주요 변곡점은 대체로 전쟁이었다. 예컨대 고구려 – 수 전쟁의 대미를 장식한 ‘살수 대첩’은 수나라의 붕괴 및 멸망의 도화선이 된 사건 중 하나였다. 한편 전쟁 범죄도 유구한 역사를 지닌다. 중국의 고대 역사서를 보면 그 유명한 항우의 학살, 조조의 서주 대학살 등이 전해오고 있다. 이를 보면 전쟁 범죄의 역사도 오래된 인류의 역사라고 할 수 있겠다. 책 ‘관통당한 몸’은 전쟁 범죄 가운데 전시 강간을 다룬 책이다. 저자 ‘크리스티나 램’은 오랜 시간 언론인으로 활동하면서 전장을 누볐다. 그녀의 삶이 전쟁에 가까울수록, 전쟁 범죄의 참상과도 가까웠을 것이라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래서 저자는 전시 강간이라는 범죄에 더..

전자책/서평 2022.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