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는 기술이다 모든 사회생활은 결국 대화의 연속이다. 아무리 사회가 각박해지고, 단절된 개인이 늘어난다고 해도 타인을 자기 삶에서 완전히 배제한 채 살아갈 수는 없다. 생각보다 사소한 곳 하나하나에 타인의 손길이 닿아 있기에 그들과의 접촉은 끊는 건 불가능하다. 극단적으로 방 안에 틀어박혀 산다 해도 결국 가족이나 친지의 도움 없이는 그 폐쇄된 삶은 유지할 수 없으니 말이다. 몸과 마음, 그 둘의 접촉은 극단적으로 줄어들었지만, 타인을, 대화를 피할 수 없는 세상이 도래했다. 그 결과 자연스럽게 터득하던 대화 스킬은 이제 특별한 재능으로 변했다. 오래전 사람들이 자의든 타의든 사람 사이에 섞여 갈고닦은 대화법이었을 텐데. 요새 사람들은 스피킹 학원이니, 웅변 학원이니 그런 사교육 시장에서 특별히 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