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사키의 교훈을 잊었는가원자폭탄 생존자의 수기제2차 세계대전 말, 일본은 인세의 지옥이 도래한 듯했을 것이다. 미국과의 전투는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었다. 그러나 일본 제국은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 헛소리만 지껄였다. ‘1억 총 옥쇄’를 운운하며 일본은 죽창을 깎았다. 일본 국민은 모조리 미친 듯했다. 사실 놀랍지도 않았다. 일본 제국은 태생부터 전쟁과 폭력에 미쳐 있었으니 말이다. 미국은 일본의 전쟁의지가 광기에 가깝다는 사실을 간파했다. 통상적인 방법으로 항복을 받는 건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미국은 갓 만든 원자폭탄을 일본 제국에 투하했다. 히로시마가 먼저 소멸했고, 뒤이어 나가사키가 사라졌다. 효과는 굉장해서 일본 제국 지도부는 광기에 찬 미치광이에서 한순간에 온순한 개가 되어 꼬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