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이제 현실이 될 수 있다. 코로나 19의 등장은 분기점이다. 세상은 이제 바뀌었다. 마스크는 자신의 분신이 되었다. 사람들의 악수가 주먹 인사로,그리고 묵례로 바뀌었다. 기타 등등. 이제 옛날의 일상은 특별함이 되었다. 불과 몇 년 만에 코로나 19 이전의 세계는 영상으로나마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뿐이다. 이게 ‘뉴 노멀’이라는 걸까? 이번 서평의 대상은 SF소설 ‘비틀리스’이다. 즉, 미래 세계의 이야기이다. 소설 속 사회가 현실이 될지는 알 수 없다. 그렇지만 코로나 19의 등장을 우리는 예상했는가? 그리고 이후 일어난 사회의 변화, 갈등, 반지성주의, 폭동, 파괴, 충돌을 예언했는가? 우리는 미래는 묻어두고 막연히 낙관하며 살았을 뿐이다. 그런데 그래서 나온 결과는? 코로나 19다. 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