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기 책 서평 링크 책 소개 능력주의는 공정으로 가는 필수적인 수단일 걸까? 최근 한국 사회를 강타한 화두는 단연 ‘공정’이기에 이 의문은 도발적일 수 있겠다. 우리는 으레 혈연, 지연, 학연 따위를 타파하고 능력주의를 실현하면 공정한 유토피아가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여긴다. 예컨대 우리는 대입의 수시보다는 수능 시험으로 줄을 세우는 정시를 더 쳐주는 경향이 있다. 수능 시험에서 나오는 점수는 모든 학생들을 객관적인 숫자로 비교할 수 있게 한다. 언뜻 보면 이 점수대로 비교하는 것이 공정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대니얼 마코비츠’는 그러한 의견에 반대한다. 저자는 공정과 능력주의의 관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그의 의견은 이렇다. 20세기, 실제로 토지와 가문으로 특권..